저는 미국 영화음악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유예근 선생님께 약 8개월 정도 수업을 받았습니다. 음악이론이나 미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있는 상태였기에, 그런 저의 상태에 맞추어 초반에는 다양한 가상악기들을 많이 소개해주시고, 각 장르에 어떤 악기들이 적합할 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사실 가상악기는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냐에 따라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레슨 이후 매주 2-3개의 악기들을 실습해보면서 저에게 익숙하게 만들 수 있었고, 시퀀서에 대한 이해도 같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본격적으로 포트폴리오 준비를 시작한 이후에는, 선생님과 함께 어떤 영상이 적합할 지 이야기해보고 제가 매주 써온 것을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밀도있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한주한주 피드백을 들으면서 영상음악은 내 음악이 아닌 영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어떻게 하면 간결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음악을 쓸 수 있을지 점점 더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레코딩 과정에도 세심하게 챙겨주셨고, 덕분에 인생에 처음 있는 레코딩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제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항상 따뜻하게 신속하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음악 레슨이라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8개월 동안 정말 저에게 필요한 것을 신속하고 알차게 배웠다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